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공의의 하나님”으로만 이해할 때가 있습니다.
죄를 심판하시고, 악을 벌하시는 분.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저 사람은 벌 받아야 해”라는 마음이
마치 하나님의 마음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나서는 그 생각을 정면으로 뒤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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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니느웨가 너무 미웠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잔인하고 악한 도시였고,
요나에게는 “구원받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도망칩니다.
하나님을 피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피해서 도망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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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나님은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폭풍을 보내시고,
물고기를 준비하시고,
깊은 어둠 속에서도 그를 살려내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기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도망가는 사람도 끝까지 붙드시는 분이라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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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성이 회개합니다.
왕부터 백성까지 금식하며 돌이킵니다.
그때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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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이상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요나는 화를 냅니다.
왜일까요?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정의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벌 받아야 하는데…”
“왜 살려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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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하나님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지십니다.
요나 4: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 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내가 이 많은 생명을 아끼는 것이 옳지 않느냐”
이 말씀은 요나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묻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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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을 나눕니다.
용서할 수 있는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할 수 없는 사람
그러나 하나님은 나누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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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는 박넝쿨 하나는 아까워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생명에는 무관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는 작은 것도 아끼면서
나는 어찌 생명을 아끼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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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는 끝이 없습니다.
결론이 없이 끝나는 책입니다.
왜일까요?
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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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모두 요나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나의 기준을 붙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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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나는 심판보다 긍휼을 원한다”
“나는 벌보다 회복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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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우리가 미워하고 있는 누군가가
하나님이 끝까지 붙들고 계신
또 하나의 ‘니느웨’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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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기도
주님,
저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제 기준으로 선과 악을 나누며
누군가의 실패를 은근히 바라던
저의 모습을 내려놓습니다.
주님,
요나의 마음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미워하는 대신 품게 하시고
정죄하는 대신 기도하게 하시며
외면하는 대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이 포기하지 않으신 것처럼
저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기다리신 것처럼
저도 기다릴 수 있게 하소서.
오늘도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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