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우리는 자주 극단으로 기울어집니다.
나는 옳다고 확신할 때가 있고,
어쩌면 그냥 내려놓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전도서 7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이것’과 ‘저것’은 무엇일까요?
이것 — 지나친 의로움
앞 구절인 16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가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의로움을 싫어하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문제는 ‘지나친’ 의로움,
곧 자기 의(自己義) 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태도
말씀보다 내가 더 기준이 되는 순간
겸손을 잃어버린 도덕적 우월감
그 의로움은 결국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너뜨립니다.
저것 — 지나친 악함
17절에서는 반대편을 말씀합니다.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이번에는 방종입니다.
“어차피 인생 허무한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선을 넘는 선택,
죄를 가볍게 여기는 마음은
결국 삶을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잡으라?
18절은 묘하게 들립니다.
“이것도 잡고 저것도 놓지 말라.”
이 말은 두 극단을 다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극단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 율법주의적 교만에도 빠지지 말고
✔ 방종의 길로도 가지 말라
그 중심에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답은 균형 감각이 아닙니다.
답은 하나님 경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스스로 의롭다 여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죄를 가볍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얼마나 잘 사느냐”에 집중하지만,
전도서는 묻습니다.
“누구 앞에서 살고 있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그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극단이 아닌
하나님 앞에 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전도서의 말씀처럼,
지나치게 의로운 척하며 스스로를 높이려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쉽게 타협하고 싶어 하는 연약함이
제 안에 함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옳음을 붙드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보다 높아지려는 교만을 꺾어 주시고,
죄를 가볍게 여기는 무감각함도 멀리하게 하소서.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항상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의식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제 판단이 기준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제 삶의 중심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걷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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