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난 속에서 질문한다.
“왜 하필 나인가?”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가?”
그런데 어떤 고난은 단순히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다.
하나님께 기도해도 닿지 않는 것 같은 침묵,
하나님의 뜻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사람을 무너뜨린다.
욥은 바로 그 어둠 한가운데 있었다.
그리고 욥기의 말씀을 읽다 보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욥은 예수님이 없던 시대를 살았다.
그에게는 우리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욥의 고통은 더 깊고, 더 막막하고, 더 외로웠다.

욥기 10장 10절 (개역개정)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는데, 왜 나를 이렇게 하십니까
욥은 자신의 존재가 우연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부어주시듯 나를 잉태하게 하셨다는 고백이다.
또한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셨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내 뼈와 살을 짓고
한 사람의 형체를 이루게 하셨다는 뜻이다.
즉 욥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주께서 나를 직접 만드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지금은 나를 부수시는 것처럼 대하십니까?”
이것이 욥의 절규다.
욥기의 반복되는 고통은 “중보자 부재”의 고통이다.
욥기를 읽다 보면 욥은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계속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낀다.
그 이유는 욥이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욥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더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욥이 살던 시대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완전하게 이어주는 중보자가 없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할 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욥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욥기의 많은 장면들은
마치 하늘을 향해 돌을 던지는데
그 돌이 끝없이 허공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그 절망의 연속처럼 느껴진다.
욥이 간절히 바라던 것은 “중보자”였다
욥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묻는다.
“왜 나입니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원수로 여기십니까?”
그 외침 속에는 사실 욥의 진짜 갈망이 담겨 있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연결해 줄 누군가.
내 억울함을 대신 말해줄 누군가.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나를 붙들어 줄 누군가.
욥은 그 중보자를 알지 못했지만,
그 중보자를 간절히 원했다.
그리고 그 간절함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예표처럼 보인다.

우리는 욥보다 복된 시대를 살고 있다
욥은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 너무 멀고 두려웠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
우리는 십자가를 안다.
우리는 부활을 안다.
무엇보다 우리는 확신한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가 되어주셨다.
우리는 고난 중에도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욥기를 읽으면 더욱 선명해진다.
욥이 그토록 바라던 그 중보자 예수님께 감사하자
욥기 10장 10절은 단순히 인간의 탄생을 말하는 구절이 아니다.
이 구절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외치는 한 사람의 절규이며,
동시에 중보자가 없던 시대의 깊은 한숨이다.
욥은 알지 못했지만,
그가 그토록 원했던 답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였다.
오늘 우리는 욥보다 더 큰 은혜 가운데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고난을 함께 지시고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주시는 길을 열어주셨다.
그러므로 욥의 고통을 보며 이렇게 고백해야 한다.
“주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묵상 기도문
하나님,
욥기의 말씀을 읽으며 고난 속에 절규하던 욥을 봅니다.
중보자가 없던 시대에 홀로 하나님 앞에 서야 했던
그 두려움과 답답함을 묵상합니다.
주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로 우리를 대신하신 중보자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난 중에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욥이 그토록 바라던 중보자 예수님을
오늘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욥기 #욥기10장10절 #욥기묵상 #성경묵상 #개역개정 #고난 #고난의의미 #하나님의섭리 #하나님 #기도 #묵상 #중보자 #예수그리스도 #예수님 #십자가 #구원 #은혜 #감사 #신앙고백 #성경해석 #기독교 #기독교블로그 #말씀묵상 #하나님께질문 #인생의고난 #하나님을신뢰함
'성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도서] 7장 18절,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0) | 2026.02.24 |
|---|---|
| [잠언] 게으른 자의 길과 정직한 자의 길 (0) | 2026.02.24 |
| [느헤미야] 계보가 없으면 제사장이 될 수 없었다 느헤미야 7:61~65 (0) | 2026.02.13 |
| [에스라] 사람이 바뀌어도, 왕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뜻은 바뀌지 않습니다 (0) | 2026.02.10 |
| [역대하] 25장 7절 해석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임 모든 자손과 함께 하지 아니하시나니”의 의미 (0) | 2026.02.07 |